'집단 대중'의 시대는 가고, '점멸하는 개인' 온다
[서평] 이성규, 말이 길지 않아도 상징하는 바가 뚜렷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촛불시민'이라는 말이 그렇다. 이 말 한 마디면 민주주의적 감수성과 합리적 사고를 실천하는 시민 의식을 단번에 담아낼 수 있다. 그런데 '촛불'-'시민'이라는 표현은 다소 정치적이다. 때문에 이 표현을 그대로 둔 채 대중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들여다보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이때, 기존의 라벨을 잠시 걷어두고 새롭게 라벨링 하는 것도 하나의 접근 방법이다. ▲이성규(2018)ⓒ 북저널리즘 최근 를 펴낸 이성규는 그러한 접근법을 취한다. 뉴미디어 비평가답게 오늘날 대중의 또 다른 호칭에 대해 고민한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체감하는 대로 디지털 시대의 대중은 이전 시대의 대중과 다른 위상과 권력을 갖고 있다고 평한다. 그리고 균..
Reviews
2019. 1. 25. 11:48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