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워드 버네이스 - (1928) 전체주의는 폭력을 휘두르고, 민주주의는 선전을 휘두른다. - 노엄 촘스키 - 버네이스는 1차 대전 당시 미국 연방공보위원회에 발탁되어 선전가로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전후에는 스스로 홍보전문가로 자처하고 여러 성공 사례를 남기기도 했는데, 여성 흡연을 유행시키고, 베이컨을 미국식 아침 식사의 전형으로 바꾼 당사자이기도 하다. 사실 이라는 말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1차 대전 가운데 형성되었다. 반전 여론이 거셌던 대중들의 관심을 전쟁 당위성으로 쏠리도록 하는 게 당시 선전의 목표였는데, 이후 여론 조작에 기만당한 대중들은 선전이라는 것에 등을 돌리게 됐고, 선전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굳어지게 되었다. 는 버네이스가 선전이라는 말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걷어내고자 하는 목적..
[서평] 이성규, 말이 길지 않아도 상징하는 바가 뚜렷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촛불시민'이라는 말이 그렇다. 이 말 한 마디면 민주주의적 감수성과 합리적 사고를 실천하는 시민 의식을 단번에 담아낼 수 있다. 그런데 '촛불'-'시민'이라는 표현은 다소 정치적이다. 때문에 이 표현을 그대로 둔 채 대중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들여다보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이때, 기존의 라벨을 잠시 걷어두고 새롭게 라벨링 하는 것도 하나의 접근 방법이다. ▲이성규(2018)ⓒ 북저널리즘 최근 를 펴낸 이성규는 그러한 접근법을 취한다. 뉴미디어 비평가답게 오늘날 대중의 또 다른 호칭에 대해 고민한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체감하는 대로 디지털 시대의 대중은 이전 시대의 대중과 다른 위상과 권력을 갖고 있다고 평한다. 그리고 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