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의 혁명: 젊은 세대를 위한 지침서>
라울 바네겜의 책을 읽는다. 프랑스 68혁명 당시 지대한 영향을 끼친 책이다. 가슴에 꽂히고도 남는 격언과도 같은 문장들이 일품이다. 일례로 와의 인터뷰에서 ‘노동’과 ‘인간’의 관계를 꼬집은 그의 언급은 그만의 통찰을 잘 보여준다. - 노동의 필요성은 인간을 가축의 지위로 떨어뜨린다. 문장 하나로 그로테스크한 현실 인식을 뇌리에 새긴다. 그런데 그가 꼬집어 말하는 60년대나 지금이나 마주하는 일상의 부조리는 여전하다. 특히 책 전반부에서 다루고 있는 일상 속 에 대해 분석한 내용은 비틀어진 인간관계와 사회구조를 여과 없이 드러낸다. 사람들과 거리 두고 살라 종용하는 그 끝에 단절이 있다는 걸 감춘 채 처세술을 가르치는 책들, 집단이나 사회를 보는 눈을 가리고 오로지 각자 스스로 닦달하다 보면 지금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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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9.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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