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고 졸업사진 사전검열, 무엇이 문제일까?
블랙리스트. 표현의 자유가 권력 앞에 어떻게 짓밟히는지 지난 정권을 통해 국민들은 함께 깨달았다. 그런데 의정부고의 졸업사진 사전검열, 전자기기 회수, 징계 엄포는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졸업사진은 학교 홍보물이 아니다. 엄연히 학생들 소유다. 촬영 비용도 졸업앨범비 명목으로 학생들이 지불한다. 지난겨울 광장에서 학생들은 함께 촛불을 들었던 동등한 시민이었다. 그러나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여전히 통제의 대상이다. 물론 통제를 비집고 졸업사진이 유포되고 있다. 학생들은 안다. 통제를 비집고 나오기만 하면 얼마나 큰 광장이 있는지 이미 안다. 광화문까지 가지 않아도 네트워크화 된 온라인 광장이 자기들 손끝에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안다. 교사들도 모를 리 없다. 어찌 보면 알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함부..
Columns
2019. 1. 25. 20:46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