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동화, <떠돌이 대장장이>
마을에 떠돌이 대장장이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마침 대장간이 없던 찰나에 대장장이가 왔으니 마을 사람들도 잘 됐다고 여겼습니다. 가위도 좀 사고 호미도 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장장이는 가위도 호미도 안 만들고, 오직 큰 칼만 만들었습니다. 하루 종일 대장간 안에서 큰 칼만 여러 개 만들어 쟁여 놓았습니다. 기이한 대장장이의 모습에 사람들은 미심쩍은 눈길을 보냈습니다. 전쟁에서나 쓸 만한 큰 칼만 주구장창 만들어 내니 이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대장장이에게 찾아 와 위험하게 전쟁에서나 쓸 칼을 왜 그렇게 만드느냐고 했습니다. 대장장이가 답했습니다. “전쟁이 임박했으니 전쟁에서 쓰는 칼을 만들 수밖에요…….” 이 말을 듣고 마을 사람들은 대장장이를 더욱 이상하게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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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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