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일제강점기(1900년대 초중반)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그리고 심심찮게 크게 히트했다는 소식도 듣는다. 영화, 부터 해서 드라마이 그러했고, 속칭 국뽕! 이라고도 하는 민족성보다는 도리어 퀴어(queer)함이 돋보였던 영화의 경우도 1930년대가 배경이었다. 얼마 전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를 중심으로 한 영화의 선전을 여러 루트로 접했다. 극장가 소식이 불과 1~2주 사이에도 요동을 치는지라 이미 지난 일로 되어 버렸지만, 영화이 상영관을 집어삼키며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지 전까지만 해도 여기저기서 영화 리뷰가 올라왔었더랬다. 그럼 여기서 굳이 재탕 삼탕 하는 영화 리뷰를 하려고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냐? 그건 아니다. 리뷰는 검색 창에 치면 주르..
규율의 권력화를 다룰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바로 이다. 이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제 하에 학교 교육이 제도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제국적 통치와 접합되는 일면이 있다. 이제는 대중 사이에도 널리 알려진 국민의례, 조회 등에 깃든 통치술의 메커니즘은 여러 연구 분야에서 사례로 누차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일제 치하 당시 교육 정책의 변화를 자료로 직접 접할 기회는 없었는데, 최근 읽은 자료에서 관련 대목을 발견하여, 이곳에 담아둔다. “일제 식민 지배하에서도 초등교육은 양적이고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었다. 식민권력은 1919년부터 를 실시했고, 1930년대에는 세 차례에 걸쳐 초등교육 확대정책을 실시한다. 1929년부터 1936년까지 초등교육 확대를 위한 (제1차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