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Reviews

일제강점기 학교 교육과 정책

Scott's manager 2019. 1. 31. 14:58
반응형
SMALL


규율의 권력화를 다룰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바로 <학교 교육>이다. 이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제 하에 학교 교육이 제도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제국적 통치와 접합되는 일면이 있다.

 

이제는 대중 사이에도 널리 알려진 국민의례, 조회 등에 깃든 통치술의 메커니즘은 여러 연구 분야에서 사례로 누차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일제 치하 당시 교육 정책의 변화를 자료로 직접 접할 기회는 없었는데, 최근 읽은 자료에서 관련 대목을 발견하여, 이곳에 담아둔다.

 

일제 식민 지배하에서도 초등교육은 양적이고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었다. 식민권력은 1919년부터 <31교제>를 실시했고, 1930년대에는 세 차례에 걸쳐 초등교육 확대정책을 실시한다. 1929년부터 1936년까지 초등교육 확대를 위한 <11교제>(1차계획)를 실시했고, 1934년에는 간이학교제를 실시했으며, 1936년부터 1942년까지 제2차 초등교육 보급확충계획을 실시한다.”윤해동(2006). ‘식민지 인식의 회색지대-일제하 공공성과 규율권력’. <근대를 다시 읽는다>. 역사비평사. p.56.

 

하지만 교육기회가 확대되면서 교육은 바로 규율권력화한다. 식민지기 근대적인 초등교육과 동화-황민화정책은 어떤 관련을 갖고 있었을까?...일제하 초등교육의 규율은 전체주의적 의식을 훈육하고, 권위주의적 위계의식을 함양하며, 천황제 권력에 대한 종교적 숭배의식을 강조하는 것이었다.”윤해동(2006). ‘식민지 인식의 회색지대-일제하 공공성과 규율권력’. <근대를 다시 읽는다>. 역사비평사. p.57.

 


<보통학교 입학시험장 광경> 1927.3.24.(조선일보)






반응형
LIST
반응형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