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삽입곡] 덕에 감옥에서 돈버는 아동성범죄자 <Gary Glitter>

 

 

 

영화<조커>를 보고 난 후, 뇌리에 남았던 건 바로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와 더불어 영화에 삽입된 음악들이었다. 특히, 조커가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에서 흘러나온 곡은 영화의 시그니처 삽입곡이라 할 수 있는데, 원곡은 Gary Glitter의 <Rock & Roll Part II>.

Gary Glitter는 70-80년대 전성기를 구가했던 영국 가수로 글램 록 장르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 한다.

 

 

원곡 퍼포먼스 영상이 있을까 싶어 검색해 보니, 와우!! 영화에서 조커의 춤사위가 왜 그랬는지 단번에 알게 됐다. 링크를 아래에 걸어두었으니 한번 감상해 보시길.

 

 

그러나 90년대에 접어들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세간의 지탄을 받게 되는데, 다름 아닌 아동성범죄 때문이었다. 컴퓨터에서 아동포르노가 발견되어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는데, 출소 후 아동성매매를 하고 또 베트남에서 아동성폭행으로 2년 9개월을 복역해 결국 아동성범죄자로 낙인이 찍히고 만다. 그런데 2015년 또다시 아동성범죄로 16년형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고로 지금 글리터는 감옥에서 복역 중이라는 소리다.

 

 

그렇다면 감옥에 들어앉아서 영화 조커 삽입곡으로 로열티를 챙겨 받고 있다는 말인데... 꽤나 거센 비판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 찾아보니 역시나!! 어떻게 아동성범죄자가 버젓이 감옥에서 복역 중인데 영화에 쓸 생각을 했냐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물론 한편에서는 스포츠나 TV 프로그램에서 자주 사용했고, 영화<보이후드>에서도 사용된 곡인데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 있냐고 반응하는 이들도 있긴 하다.

흠.. 근데 왜 굳이 아동성범죄자의 곡을 영화에 써서 로열티를 갖다 바치는 꼴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잘 되진 않는다. 원래는 사실 영화<조커> 계단 씬에 삽입된 곡이 너무도 인상 깊어, 원곡 가수의 다른 곡들도 좀 찾아보고 정리해서 포스팅도 남겨볼까 했는데 입맛이 뚝 떨어졌다. 여하튼 영화 덕분에 교도소 수감자들 사이에서 떵떵거리며 잘 지낸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으면 한다.